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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 LAB
IP의 시대, 웹툰이 드라마를 움직인다 : 놓치면 아쉬운 드라마 4편 본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홍보하swu입니다 ㅎㅎ
그동안은 데이터와 AI 관련 포스팅을 중심으로 기술적인 내용을 다뤄왔다면, 이제는 영역을 넓혀 새로운 성격의 포스팅으로 찾아뵈려 합니다! 다양한 마케팅·미디어 콘텐츠들을 다루면서 그 안에 저만의 분석 포인트를 담아보려 해요.
'미디어 콘텐츠 아카이빙’ 카테고리에서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리뷰와 함께, 제가 바라본 시선과 해석을 곁들여 포스팅을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여러분이 좋아했던 작품, 혹은 스쳐 지나갔던 콘텐츠를 주인장은 어떻게 보았는지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올해 드라마 라인업 중 특히 주목받는 두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현혹>과 <재혼황후>인데요. 화려한 캐스팅과 장르적 특색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 두 작품의 공통점은 ‘웹툰 원작’이라는 점입니다.

이제 웹툰 원작 드라마는 더 이상 새로운 시도가 아닙니다.
<무빙>의 원작자인 강풀 작가는 “최근 웹툰의 드라마화가 많아진 이유는 대중성을 검증받은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완성된 스토리와 이미 형성된 팬덤은 제작 리스크를 줄이고, 자연스럽게 마케팅 효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겠죠.
실제로 2024년 기준, 웹툰·웹소설·단행본 소설 등 원천스토리 기반 드라마 및 OTT 영화의 비율이 약 32%에 달합니다.
이제 웹툰 원작은 하나의 전략이 된 셈이죠.
그럼, 본격적으로 주인장 PICK! 웹툰 원작 드라마 TOP4 보러~가시죠👉👉
정년이 : 작품성 GOAT

저 홍보하swu가 보장하는 작품성 원탑, <정년이>입니다.
솔직히 <재벌집 막내아들>과 고민하긴 했지만, <정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밀도 있는 연출과 연기로 시청자를 몰입하게 만든 드라마였습니다.
1950년대를 배경으로, 시대의 명창 ‘채공선’의 딸이자 소리 천재인 ‘윤정년’이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성장기를 그립니다. 여성국극이라는 희소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부터 차별점이 분명했죠. 여성 소리꾼이 남녀 배역을 모두 소화하는데, 드라마에선 ‘문옥경’이 매란국극단의 왕자님을 도맡고있죠.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주연 배우들은 최소 1년~3년간 판소리와 연기를 연습하며 사전 준비 기간을 거쳤다고 합니다. 그 덕분인지 극 중 ‘윤정년’의 ‘바보온달’ 오디션 장면과 ‘허영서’의 ‘쌍탑전설’ 오디션 장면의 연기는 정말 소름이 끼쳤던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포인트는 바로 주인공의 시련이죠. ‘정년이’도 과도한 소리 연습으로 인해 목이 망가지게 됩니다. (일명 떡목)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무대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는 사라져가는 국극 장르에 대한 ‘정년이’의 애정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국극의 전성기가 길지 않을 것을 알기에 더 안타깝게 지켜보게 되는 드라마였습니다.
한 줄 인사이트: 연출·연기·서사가 균형을 이룬 고밀도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 연출의 혁신

<유미의 세포들> 하면 역시 귀여운 세포들이 먼저 떠오르지 않나요?
때문에 실사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 역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웹툰 특유의 2D 감성을 어떻게 구현해낼지 우려가 됐었죠. 하지만 3D 애니메이션으로 매우 생동감 있고 원작 싱크로율 100%로 구현한 제작사에 감사하며 드라마를 볼 수 있었습니다. 웹툰적 상상력을 영상 문법으로 번역하는 데 성공한 보기 드문 사례였던 것 같아요.
<유미의 세포들>은 무척 평범한 한 사람의 연애와 성장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세포와 호르몬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들의 모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어, 누구라도 공감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일상 로맨스입니다.
‘김유미’는 뇌 속 세포들의 의사결정을 통해 연애와 사회생활 속에서 성장통을 겪으며, 타인 중심의 삶에서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주체적인 성장을 보여줍니다. 시즌 1의 ‘구웅’과의 연애에서는 자기중심적인 모습과 여사친 문제로 ‘유미’가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시즌 2의 ‘유바비’는 눈치가 빠르고 다정하지만, 감정이 쉽게 흔들리는 스타일입니다. 동물에 비유하자면 ‘구웅’은 곰, ‘유바비’는 여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얼마 전 <유미의 세포들> 시즌3 방영 소식을 들었는데요. 원작의 인기 에피소드였던 ‘신순록’ 파트가 어떤 방식으로 각색될지 기대됩니다.ㅎㅎ
한 줄 인사이트: 웹툰의 상상력을 훼손하지 않고 확장한, 가장 영리한 실사화
지금 우리 학교는 : 글로벌 흥행의 정점

‘세계적으로 흥행한 웹툰 원작 드라마’를 생각했을 때, 많은 분들이 <스위트홈>을 꼽으실 것 같아요. 상징성만 놓고 보면 분명 의미 있는 작품이죠. 하지만 성과 자체로 보면<지금 우리 학교는>이 한 발 더 앞섰다고 판단했습니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에서 1위를 기록하며 K-좀비 장르의 대중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아이들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좀비 소굴안에 갇힌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지키고, 배신하고, 희생하며 서사를 쌓아갑니다. 아포칼립스 환경인 만큼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역시 많은 아이들이 희생됩니다.

저는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지만, 똘똘한 안경캐인 ‘오준영’의 마지막이 기억에 남는데요. 자신이 감염된 상황에서도 친구들의 탈출을 도우며 “집에 가자”고 절절하게 호소하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좀비물이라는 장르 특유의 다채로운 액션과 자극적인 비주얼은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했는데요. 그와 더불어, 학교를 배경으로 곳곳을 누비며 기발한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찾는 아이들에게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원작과 드라마 간의 시대 배경 차이로 인해 꽤 많은 부분이 각색되었습니다. 그 중 핸드폰의 보안을 풀기 위해 안면인식을 사용하는 장면이나 드론을 활용하는 장면도 꽤 이슈가 됐었죠.
한 줄 인사이트: <부산행>과 <킹덤>에 이어 K-좀비를 글로벌 장르로 확장한 작품
이태원 클라쓰 : 웹툰 드라마 대중화의 분기점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에서 ‘소신에 대가가 없는 삷’을 모토로 살아가는 ‘박새로이’가 이태원에 작은 주점인 ‘단밤’을 열어 요식업계 1위 ‘장가’에 맞서 창업 신화를 쓰는 복수극입니다. 고집스럽지만 우직하고 믿음직한 리더인 ‘박새로이’와 독보적인 캐릭터의 고지능 소시오패스 ‘조이서’의 케미가 매력적이에요.
연출적인 측면에서 봐도 <이태원 클라쓰>는 굉장히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이태원이라는 장소와 거리의 화려한 분위기를 살린 영상미가 돋보이죠. 뿐만 아니라 <이태원 클라쓰>는 OST 역시 유명한데요. 가호의 ‘시작’, 하현우의 ‘돌덩이’ 같이 완성도 높은 곡들이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앞의 3개 작품과 달리 <이태원 클라쓰> TV 채널 JTBC에서 방영했는데요. 매회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당시 기준으로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3위에 해당하는, 가히 신드롬급 인기였습니다. 박새로이의 머리 스타일이나 (일명 밤톨 머리) 실제 ‘단밤’ 포차 등 대중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죠. 이렇듯 <이태원 클라쓰>는 단순히 원작의 인기에 기대는 수준을 넘어서 웹툰 고유의 매력에 드라마적 연출을 더해 대중성을 확보한 ‘슈퍼 IP’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한 줄 인사이트: “웹툰을 영상으로 옮기면 통한다”는 것을 시장에 각인시킨 작품
오늘 포스팅에서 주인장이 추천하는 웹툰 원작 드라마 4개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선 3·1절을 맞이해 일제 시대 배경의 드라마 한 작품을 깊이 있게 리뷰하려 합니다!
어떤 드라마일지 한 번 맞춰보세요😄
